사람과 상황이 어떻게 작용하는가? 사회와 사람에 대해 궁금해서 사회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알아봐야 했다.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로도 유명한 로버트 치알디니부터 더글러스 켄릭, 그리고 스티븐 뉴버그, 세 명의 심리학자로부터 사회심리학을 알아보자. 우선 인간의 사회적 행동은 일정한 패턴이 있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핵심적인 원리를 가지고 있고 공격성, 신념, 편견, 인간관계 등 각 내용을 연관성을 가지고 제시하고 있었다.
사회심리학에는 핵심 주제가 2가지 있었다. 첫 번째는 목표 지향적 특성이다. 권력과 지위가 있는 인물에게 복종하거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거나 서로 주먹다짐하는 등의 모든 사회적 반응 뒤에는 목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목표의 예시를 들면, 타인에게 인정받기, 자아상(self-image) 정당화하기, 사회적 지위 얻기가 있다. 목표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면 사회적 유대 형성하기, 상대의 마음 끌기, 자신과 주변 사람을 이해하기 같은 목표가 어떻게 파생되는지 살펴보고 그 목표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그 이후에는 주로 '공격성이나 순응, 편견, 신념에는 어떤 목표가 있는가?' 하는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강조한다. 두 번째는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이다. 사람의 사회적 행동이 어디에서 나올까? 이를 이해하려면 개인의 다양한 측면이 주변 상황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분, 기대, 감정, 목표, 태도, 속성, 고정관념 같은 개인의 내면적 특성이 상황과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한 사람의 사회적 행동에 영향을 미칠까? 개인의 내면과 외부 세계의 상호작용을 중점적으로 다뤄볼 것이다.
한때는 가난한 미혼모였지만 운명적인 계기로 삶이 완전히 달라진 J. K. 롤링의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그녀의 세작인 '해리 포터' 시리즈로 벼락부자가 되었고 그녀는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갑자기 큰돈을 쥐게 되었을 때 누구는 부를 축적하고 누구는 자비로운 자선가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인 엘리자베스 던과 동료들이 타인에게 심리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행동에 대해 연구를 수행했다. 롤링의 사례는 사회적 문화와 학습, 인지, 생태가 사회적 행동과 결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이외에도 마틴 루터 킹, 딜라이라마, 찰스 맨슨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일화를 통해 논쟁적인 화두를 던진다.
이러한 화두는 연구를 바탕으로 한 학습자료에 접근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훌륭한 수사와도 같은 연구는 흥미롭거나 곤혹스러운 의문점이 생긴다면 조사를 시작하고, 단서를 탐색하고, 증거를 모으고, 가설을 검증하고, 가능성을 하나씩 제거해가다가 앞뒤가 맞아떨어지면 정답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면, 롤링의 사례로 돌아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엘리자베스 던은 기부 행위의 이점에 대한 연구와 그 주제를 비교 문화와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새롭게 밝혔다. 집단에 대해 다룬 주제에서는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의 마크 판 퓌흐트는 리더십에 대한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적절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남성보다 여성 지도자가 선택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이유를 설명한다. 사회적 딜레마에 대해 다룬 주제에서는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의 세라 힐은 백인이 '혼혈'인 사람을 백인 또는 흑인으로 인지하는 데 경제적인 요소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자기 제시(self-presentation)에 대해 다룬 주제에서는 퀸즐랜드대학교의 빌 폰 히펠이 스케이트보드 공원에서 젊고 아름다운 여성의 존재만으로도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남성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치솟고 더욱 위험하고 목숨을 건 묘기들을 부리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회적 행동은 3가지 요소로 나뉜다. ‘사람(Person)’, ‘상황(Situation)’,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Interaction)’이다. 각각을 알아보면 첫 번째인 ‘사람(Person)’에서는 인간 내면의 요소가 각각의 목표를 끌어내는지 알아본다. 어떤 특징이 사람들로부터 순응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만드는지, 자신과 타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는 것은 어떤 기분이 영향을 주는지 알아본다. 두 번째 ‘상황(Situation)’에서는 각각의 목표를 끌어내는 외부 요인을 알아본다. 개인이 느끼는 위협이 어떤 방식으로 자기방어적인 선입견을 불러일으키는가? 문화 규범은 가벼운 관계에서 성적 만족을 얻으려는 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시간의 압박은 낯선 사람을 판단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마지막 ‘상호작용(Interaction)’에서는 개인적 요소와 상황적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원리를 알아본다. 개인은 상황을 선택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을 바꾸기도 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거부당하고 타인에 의해 변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외로운 사람은 애정에 굶주린 행동을 보이면 주변 사람들은 그 사람을 피하고 모임에 부르지 않게 된다. 결국 그의 내면에서는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는 느낌이 더욱 강해진다. 개인과 상황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알아보고, 심리학에서 자주 쓰이는 단일 요인 설명, 즉 하나의 요인으로 현상을 설명하는 방식의 한계를 밝힌다. 이는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공격성이나 맹목적 복종 탓으로만 돌리거나, 반대로 개인을 대인 관계라는 거대한 체스판 위의 대체 가능한 말로 여기는 것의 오류와도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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