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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마인드와 행동을 탐구하는 새로운 과학, 진화심리학(3)

by FINF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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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집단생활의 문제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이타성(비록 그러한 특징을 가진 이타주의자에게는 비용이 돌아가더라도 다른 개인의 번식을 도와주는 설계 특징) 문제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이타성이 해밀턴 규칙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한 가지 해결책은 상호적 이타성 이론에서 나오는데, 이 이론은 그러한 편익 전달이 수혜자에게 장래에 보답하게만 한다면, 비친족에 편익을 제공하는 심리 기제가 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상호적 이타주의자가 맞닥뜨리는 가장 중요한 적응 문제는 사기꾼(편익만 챙기고 나중에 보답하지 않는 사람)의 위협이다.

  상호적 이타성 사례는 동물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흡혈박쥐는 자신이 구한 피를 그날 밤에 먹이를 구하는 데 실패한 '친구'에게 나눠준다. 그러면 훗날 친구는 전에 자신을 도와준 박쥐에게 우선으로 피를 나눠줌으로써 호의에 보답한다. 침팬지는 수컷들 사이에, 암컷들 사이에, 그리고 수컷들과 암컷들 사이에 상호 동맹을 맺는다.

  이 문제의 한 가지 해결책은 로버트 액설로드가 개최한 컴퓨터 시합에서 나왔다. 액설로드는 받은 만큼 되돌려주기 전략(처음에는 협력하는 행동을 보였다가 그다음부터는 상대가 하는 대로 따라하는 전술)이 아주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전략은 협력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배신자를 즉각 처벌함으로써 속임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경향이 있다.

  사회 계약 이론은 사기꾼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적인 사회적 교환에 참여하기 위해 사람에게 다섯 가지 지각 능력이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사람은 다른 개인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하고, 함께 나눈 상호작용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가치와 욕구와 필요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가치와 욕구와 필요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교환 품목의 비용과 편익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연구자들은 사람에게 사기꾼 간파 기제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것은 사람은 논리적 문제를 사회 계약의 형태로 바꾸었을 때 추론을 아주 잘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로 증명되었다. 사람들은 예상되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편익만 챙겨간 사람을 찾아내려고 특별히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사기꾼을 간파하는 적응에 더해 진정한 이타적 성향을 가진 사람을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도 있다는 증거가 있다. 협력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을 동맹으로 선택하는 것은 처음부터 사기꾼에게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일 수 있다.

  친족 이타성과 상호적 이타성에 더해 이타성을 설명하기 위해 제안된 진화 이론이 두 가지 더 있는데, 간접적 호혜성과 값비싼 신호가 그것이다. 간접적 호혜성의 경우, 이타주의자는 자신이 도움을 준 사람에게서 편익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편익을 얻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타주의자의 관대함을 목격하거나 들은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값비싼 신호의 경우, 큰 도움이나 자기희생 같은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조건과 자원 보유 잠재력에 대해 정직한 신호를 제공한다. 왜냐하면 아주 좋은 조건에 있는 사람만이 값비싼 신호를 제공할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값비싼 신호는 그 사람의 지위와 평판을 높이고 그것은 다시 값비싼 신호를 내놓는 사람에게 편익으로 돌아간다. 요약하면, 이타성이 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최소한 네 가지가 있다. 그것은 친족 선택(유전적 친척을 향한 이타성), 상호적 이타성, 간접적 호혜성, 값비싼 신호이다.

  우정의 진화는 은행가의 역설이 잘 보여주는 특별한 문제를 제기한다. 은행가의 역설이란, 은행은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업을 하지만, 돈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신용 위험이 아주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결국 은행은 돈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는 대출을 거부하면서 돈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 대출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친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는 도와준 사람에게 편익을 당장 되돌려줄 수 없어 우리의 '신용 위험'이 아주 높은 시기와 일치한다. 이 역설을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만약 누구도 제공할 수 없는 편익을 내가 제공한다면, 친구들은 나의 안녕에 많은 것이 달려 있으므로 내가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기꺼이 도움을 제공하려 할 것이다. 그것을 구별하는 핵심 방법은 진정한 친구와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이 안 되는 친구를 구별하는 것이다. 우리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친구가 보이는 행동을 보고서 누가 진정한 친구인지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이 느끼는 소외감은, 우리가 '자연의 적대적인 힘들'을 정복했기 때문에 진정한 친구(우리의 안녕에 깊이 관여하는 사람)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목숨을 위협하는 사건들에 접하기 어려운 데에서 비롯될 수 있다.

  사람들은 두 사람 간의 동맹 외에 다수의 사람과 협력적 동맹(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맺는다. 이러한 협력 집단을 만드는 적응은 무임승차자 문제를 해결해야 진화할 수 있다. 경험적 증거는 '징벌적 정서'가 무임승차자 문제에 대한 부분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기 역할을 다하지 않는 집단 구성원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분노가 징벌적 정서를 자극하고, 그것은 무임승차자를 처벌하는 결과를 낳는다.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비협력자를 처벌할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을 확인했는데, 그것은 보상 중추와 연관된 곳이다. 사람들은 비협력자나 배신자를 처벌하거나 보복을 추구할 때 즐거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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